올해 첫 구제역발생-경기도 안성

정치·사회 > 2019-01-29 14:22:29

인접한 충남·북과 세종, 대전 등..
우제류 일시이동중지명령 내려..

【세종파라미 박은주 기자】

지난 28일 경기도 안성의 한 젖소농장에서 올해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생한 지 하루만인 29일 인근 농장에서  또 구제역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

 

경기도 축산 방역 당국은 29일 오전 안성시 양성면의 한우 농가에서 사육 중인 97마리 중 3~4마리가 침을 흘리고 수포 등의 구제역 의심 증세를 보여 정밀검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간이검사 결과 5마리중 1마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앞서 지난 28일 구제역이 발생한 금광면의 농가와는 10~20km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긴급 방역 조치에 따라 인접한 충남·북과 세종, 대전에 걸쳐 어젯밤 8시30분부터 24시간 동안 우제류의 일시이동중지명령이 내려졌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구제역과 관련 브리핑을 진행했다.

 

김 차관은 28일 발생한 해당 농장이 “백신 접종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농장주는 백신 접종을 했다고 말하고 있고, 실제로 백신 구매·접종 기록도 있다. "며 "백신 투여 결과에 대해서는 분석이 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국 평균 항체 형성률은 소가 97%, 돼지는 80%로 대단히 높다”며 “해당 농장도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 농장의 항체 형성률이 얼마인지는 좀 더 정밀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 접종을 전부 해도 개체 특성에 따라 면역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며 “개체 특성에 따라 발병할 수도 있다는 것이 학계의 일반적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전국 백신 접종률은 소와 돼지 등 우제류 가축(발굽이 2개인 가축)의 경우 거의 100% 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편 일시 이동중지명령에 따라 해당 지역은 우제류 가축, 축산관련 종사자와 차량은 24시간동안 이동이 중지되고 우제류 축산농장 또는 축산관련 작업장 출입이 금지된다.

 

또 안성시와 인접한 6개 시군의 소와 돼지 사육농가는 긴급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축산시설과 차량에 대한 소독이 강화된다. 

박은주 기자 / silver23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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