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1,2차 발생 농가 거리는 10~20km 떨어진 것으로..

정치·사회 > 2019-01-30 15:34:47

구제역 증상 한우 39마리 밤사이 매몰 살처분..
경기도, 충남북도 가축 일시이동중지 명령 발령..

【세종파라미 박은주 기자】

지난 28일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의 젖소농장에서 올해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생한 지 하루만인 29일, 안성시 양성면의 한우 농가에서도 구제역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구제역 1,2차 발생 농가의 거리는 10~20km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구제역 증상을 보인 한우 39마리가 밤사이 매몰 살처분 되고, 방역차가 바쁘게 오가는 가운데 구제역 발생 마을의 주민들은 망연자실이다. 때 맞춰 백신도 놓고, 1주일에 한 번씩 방역도 하는 가운데 구제역이 발생한 것이다.

 

구제역은 우제류(발굽이 2개인 가축) 동물이 감염될 수 있는 질병으로 사람에게 전파되지는 않는다. 또 열에 약하기 때문에 익혀 먹으면 된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섭씨 50도 이상에서 파괴된다. 우유는 130도 이상에서, 저온 살균 우유는 70도 이상에서 살균 처리한 경우 괜찮다.

 

지난 29일 김현수 농립축산식품부 차관은 브리핑에서 28일 금광면의 구제역 발생 농장의 소들에 대해 “백신 접종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백신 접종을 전부 해도 개체 특성에 다라 면역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밝힌바 있다.

 

축산 방역 당국은 올겨울 첫 구제역이 발생한 금광면의 경우는 주변 농가 5곳에서 구제역 감염항체(NSP)가 나옴에 따라 790여두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2차 구제역 발생 지역인 양성면의 경우는 구제역 증상을 보인 가축만 살처분한 뒤 상황을 지켜보고 추가 살처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제역은 소, 돼지, 양, 염소, 사슴과 같은 우제류에서 발생하는 급성 가축 전염병이다. 구제역에 걸린 가축에게서는 물집, 체온 상승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며, 어린 가축은 폐사로 이어질 수 있다.

 

구제역은 보통 감염동물의 수포액이 터지거나 침, 유즙 등이 접촉될 경우 직접 전파된다. 감염지역 내 사람과 차량 등에 묻어 간접 전파될 수도 있다.

 

한편, 경기도와 충남북도에는 가축일시이동중지 명령이 발령됐다. 우제류 관련 농장, 축산 관련 종사자 및 차량의 이동 중지가 시행중이다.


공주 ㆍ천안 낙농조합에서는 백신을 농가에 나눠주고 거점방역과 농가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세종시 농업축산과에서는 축산 농가들에 29일 문자 알림을 통해 “30일 ‘일제소독의 날’ 을 운영한다”며 축산농가(시설)는 보유한 소독장비활용, 자체 청소 및 소독 실시“를 당부했다.

 

 



 

박은주 기자 / silver23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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