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싸울아비무사단' 시연 2023 대백제전 빛냈다.

포토 > 2023-10-02 11:46:00

무기의 최고봉 '월도의' 시연 등 8가지 '무기연무' 등장..
액운을 날리는 진검 '대나무 베기' 큰 박수 받아..
작품 완성도 높이 평가 받아..

【세종파라미 박은주 기자】  

2023 대백제전과 함께한 백제전통무예원-korea 싸울아비무사단의 공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부여 사비궁에서 진행된 이번 공연은 백제 의자왕 때 5천 결사대를 이끌고 황산벌 전투에서 장렬히 싸운 백제무사의 모습을 담았다. 

660년 백제를 침략한 신라와 당나라 연합군에게 탄현과 백강에서 패배하여 국운이 경각에 이르렀을 때, 기울어져 가는 백제를 구하고자 결사대 5,000명이 황산벌에서 벌인 전투를 주요 소재로 한 작품이다. 


국내 최정상의 무예인들의 등장에 대백제전 관람객들의 박수와 함성이 사비궁을 가득 채웠다. 


특히 태권도 공인 9단의 무예인으로 유명한 충청남도의회 조길연 의장이 직접 사비궁을 찾아 korea 싸울아비무사단을 격려했다.

 

▲ 백제 여무사의 천고기원 검무 

▲ 신검 시연  

 

▲ '장채찍' 시연으로 무예시연을 고하며 시작된 공연은 ▲ '천고기원 검무'를 통해 백제 여무사의 고고함을 잃지 않는 검술을 표현했다. 이어 '쌍수의 검법'으로 검선과 검결을 표현했으며  ▲ '선검예'와 최고의 고수만이 보일 수 있는 ▲ '신검'과 '백제검법'이 시연됐다. 또 ▲ '백제신검무'는 신검으로 하늘의 신성한 기운을 담아 국가의 안녕과 계백장군과 오천결사대 제장종영의 넋을 달랬다.

 

 

전통병기인 활을 다루는 ▲ 궁시진 시연은 백제무사의 민첩성과 활의 우수성을 표현하면서 큰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전투돌격베기 시연는 '1480여 년전 대백제국 명장 계백이 나라의 부름을 받고 오천 결사대를 이끌고 황산벌에서 신라 5만대군과 결전을 앞에두고 있는 상황'을 연출하며 최강 싸울아비 무사의 모습을 보였다.  


관객 반응도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무사들이 열연을 펼칠 때마다 큰 박수가 터져 나왔고, 계백장군과 오천결사대의 결전 장면에서는 모두 숨죽였다. 


 



▲ 신검, 백제검법(전투시연) 영상 

백제 특수무대의 이름이 싸울아비였는지 정확한 문헌은 발견되지않았으나 삼국시대에는 전쟁이 끊임없이 벌어졌고 신라의 화랑도, 고구려의 개마무사 같은 특수한 임무의 성격을 띈 군대가 당연히 백제에도 있었을 것이다. 


'싸울아비' 라는 단어가 문헌에 처음 확인된 것은  이광수의 소설 《이차돈의 사(1935)》 중 …「이 광경을 보고 거칠마로를 따라 온 두 싸울아비가 한꺼번에 이차돈을 범하였으나, 이차돈은 칼이 한번 번득이매 두 사람은 목과 가슴에서 피를 뿜고 쓰러졌다. …(중략)… 그러나 거칠아비도 이름 난 싸울아비라 만만히 적의 앞에 무릎을 꿀 수는 없었다. 아무리 해서라도 이차돈의 빈 틈을 타려 하나 탈 수가 없었다.」 라는 부분이 있다.


백제전통무예원-korea 싸울아비무사단 김형중 원장은 "관객들의 환호속에 공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기쁘다"라며 "백제무사의 충혼의 정신을 이어 전통무예의 발전에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검도를 배우고 있는 중학생 아들과 함께 온 최 모씨(50·세종시)는 "선조들이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켜냈기에 우리가 오늘 행사를 볼 수 있는 게 아니겠냐"면서 "행사를 통해 무예를 수련하는 청소년들에게 무사도 정신을 심어주고 애국애족 정신을 계승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고 평가했다.

 

▲ 백제신검무 시연 영상 

박은주 기자 / silver51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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