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연무여중 여름밤 흥마당 열다. 2023-06-17 / 320

 '제2회 논산시민과 함께하는 민속초청공연 한마당'을 개최 .. 

상큼 발랄 무대로 시민 안녕 기원.. 


【세종파라미 박은주 기자】  

한낮 더위를 피해 서늘한 여름밤 공연이 새로운 풍속도로 자리 잡은 가운데 논산시민의 노고를 응원하는 흥풀이 공연이 목요일 저녁 연무여자중학교에서 펼쳐졌다. 



논산 연무여자중학교(교장 신민호)는 오는 6월 15일(목) 오후 6시30분 부터 교내 특설무대에서 '제2회 논산시민과 함께하는 연무여중 민속초청공연 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날 공연에는 백성현 논산시장, 논산시의회 서원 의장과 학생 등 천여 명의 시민이 함께 했다.

 

▲ 시민과 인사하는 백성현 논산시장

▲ 시민과 인사하는 서원 논산시의회 의장 



박시연, 유다영 학생의 사회로 진행된  공연은 우쿠렐레와 국악 소금연주 등 '자유학기활동 발표'를 시작으로 본 공연에는 '남사당 놀이'와 장구공연, 국악가요로 잊지 못할 '흥'의 무대를 선사했다.


아울러 연무여중 꿈 & 끼 댄스에 이어 노래공연도 준비됐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지역의 젊은 전문 국악인이 펼치는 '남사당(男寺黨) 놀이'다.


남사당놀이는 서민사회에서 자연 발생한 민중놀이다. 


꼭두쇠(우두머리) 가 앞장 서며 풍물, 버나, 살판, 어름, 덧뵈기, 덜미 등으로 구성된다. 


풍물은 일종의 농악놀이로 공연 시작을 알리면서 구경꾼을 유도하기 위한 놀이라 볼 수 있다. 


버나는 쳇바퀴나 대접 등을 막대기나 담뱃대 등으로 돌리는 묘기이다. 

 



▲ 죽방울 놀이 모습

 

살판은 오늘날의 덤블링(재주넘기)과 같은 땅재주로, 잘하면 살판이요 못하면 죽을 판이란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어름은 줄타기 곡예를 이르는 말로 얼음 위를 조심스럽게 걷는 것만큼 어렵다 하여 남사당패내에서만 쓰여지던 말이었으나 점차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게 되었다.  


 

 


덧뵈기는 탈을 쓰고 하는 일종의 탈놀이이다. 인형극을 이르는 덜미는 인형극에 나오는 중요등장인물에 따라 꼭두각시놀음, 박첨지놀음, 홍동지놀음이라고 부른다. 특히 꼭두각시놀음은 오늘날까지 전승되어 오고 있으며, 우리나라 전통인형극이 남사당놀이밖에 없다는데 역사적 의미가 크다.


여기에 사자춤이 더해졌다.


정월 대보름날 사자로 꾸민 사람들이 집집을 찾아다니며, 잡귀를 쫓고 복을 빌어주는 민속놀이다. 대광주리에 종이를 발라 꾸민 사자 머리와 꼬리에 두 사람이 들어가 풍물패를 앞세워 시민의 안녕을 기원한다. 

 




 

아울러  연무여중생들의 끼를 발산한 댄스 공연과 디제이와 함께한 흥풀이 마당은 청소년들에게 인기 만점이였다.


연무여자중학교 신민호 교장은 "답답했던 일상에서 벗어나 이번 민속초청공연 한마당에서 희망의 마음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디언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말이 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 논산시민의 믾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 고 덧붙였다.

 






다음글다음글 전자현악단 이나영 밴드 '아리랑'-강변십리길 벚꽃축제 빛냈다 ..
다음글이전글 전자현악단 이나영 밴드 '강변십리길 벚꽃축제' 빛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