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숙 작가 '결국 사람은 관계 속에서 행복을 찾습니다'

칼럼 > 2022-12-25 11:42:00

굿모닝충청-충남도 주최 '벼랑 끝에 선 사람들의 친구들을 위한 힐링콘서트' ..
남인숙 작가가 말하는 '복잡한 인간관계 술술 푸는 소통 방법'

【세종파라미 박은주 기자】 

현실적인 조언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남인숙 작가(소설가)가 이번에는 충남에서 마이크를 잡고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푸는 현실적인 ‘꿀팁’을 전수했다.


남 작가는 22일 오후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진행된 ‘벼랑 끝에 선 사람들의 친구들을 위한 힐링콘서트’ 1부 행사 중 ‘인생의 질을 높이는 소통의 기술’ 강연을 진행했다.


남 작가는 이날 강연에서 ▲피곤한 인간관계, 안 하고 살 순 없을까? ▲친구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한 이유 ▲소통이 안 되는 사람들의 특징 등을 주제로 공감대를 이끌었다.


 

먼저, 인간관계를 기피하는 사람들에게 남 작가는 “인간은 원시시대부터 뇌를 발달시키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그 이유는 바로 다른 사람과 소통하기 위해서다”라며 “서로를 좀 더 가까이하고 싶은 욕구를 자연스럽게 갖게 된 인간은, 서로 힘을 합치기 위해 소통하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계 때문에 힘든 이유는 바로 그 부작용 때문이지 관계를 맺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라며 “사람의 행복은 소통에서 온다. 물론 힘들지만, 부작용을 견디며 타인과 소통하는 것에서 행복을 작게나마 느끼기를 바란다”라며 독려했다.


친구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한 남 작가는 먼저 하나의 예시를 들었다.


그는 “‘친구는 포도주와 같다’라는 말이 있다. 오래될수록 좋은 친구라는 의미지만, 그건 잘못된 말이다”라며 “내 자아와 자존감을 좀 먹고 있는 사람이면 오래된 친구라도 멀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사람들을 끌어내리면서 자아를 만족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며 “그런 사람들을 피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고, 같이 있으면 서로 자존감을 올려주는 사람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이 밖에도 ‘소통이 안 되는 사람’의 특징을 열거하며 ‘팩트폭력’으로 청중들의 웃음을 유도하기도 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소통이 안 되는 사람들은 자신이 한 말만 생각한다”라며 “이 유형에는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하는 ‘자기중심형’과 타인과 소통할 때 지나치게 걱정하는 ‘긴장형’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유형의 맞춤형 해결방법을 제시했다. 그는 “자기중심형은 이야기를 듣겠다고 생각하는 등 의식하는 것이 중요하며, 긴장형은 말을 한다는 부담감을 버리고 리액션에 집중하면 좋다”라고 조언했다.


특히, 긴장형에 대해 상대방 뒷말을 반복하고, 상대방의 한 말을 요약하면 된다고 구체적인 해결법을 전달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남 작가는 "인간관계 때문에 힘들지만, 결국 사람은 관계 속에서 행복을 찾는다”며 "여러분들이 이제 새로운 시각에서 관계를 바라봐 힐링의 기회를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훈훈한 메세지를 전했다. 


한편, 힐링콘서트는 충남도와 굿모닝충청(대표이사 송광석)이 공동 주최하고, 충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이정제)와 국립공주병원(원장 이종국), 굿모닝충청 공동 주관으로 마련됐다. 충남교육청은 후원을 맡았다.


박은주 기자 / silver51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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